재기한 거목 김진호 1위 신예 이순미 호기록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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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양궁의 간판 김진호(한체대)는 과연 부동의 거목인가.
지난 78년이래 국내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김진호는 24일 폐막된 LA세계선수권대회(10월)파견, 국가대표1차선발전에서 2천5백8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김이 최악의 슬럼프에서 재기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7월 오비히로 일본)의 우승기록과 같은 점수다. 30m 더블의 6백96점은 그가 보유하고있는 한국최고와 타이기록이다.
싱글종합 1천3백12점 역시 지난달 전미오픈대회의 우승기록과 같은 점수여서 그의 아성을 더욱 튼튼히 한 셈이다.
그러나 최근 갑자기 떠오르는 이순미(진해여종고)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지난13일의 화랑기대회에서 30m싱글 한국기록을 갱신한바있는 이순미는 더블라운드에서 2천5백34점을 기록, 2위로 올라섰다.
김진호가 50m더블(6백44) 30m싱글(3백55) 50m싱글(3백26)을 제외한 전 종목 한국기록을 가지고있는데 비해 데뷔 1년이 채 안 되는 이순미는 1개의 한국기록을 보유하고있다.
싱글종합에서 김진호에 7점 뒤져있는 이가 앞으로 이를 따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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