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관광으로 풀어볼까요 … 박삼구 회장, 일본인 1400명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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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NHK 심포니 내한공연 뒤 피아니스트 손열음, 니카이 토시히로 일본 자민당 의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히로코(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일본인 정·관계 인사와 관광업계 종사자 1400여 명을 초청해 한·일 교류행사를 연다. 냉각된 한일관계를 민간에서 풀어보자는 취지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일 우호교류행사’를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와 잠실 롯데호텔 등지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박 회장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하며 일본에서는 니카이 토시히로 자민당 총무회장(일본전국여행업협회장), 구보 시게토 관광청 장관 등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2월 박 회장과 니카이 자민당 총무회장이 만나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념해 교류행사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추진됐다. 박 회장은 지난해 6월 일본 NHK심포니 오케스트라가 8년만에 내한공연을 하도록 그룹 차원에서 후원했을 정도로 두 나라 관계에 관심을 보여왔다. 아시아나항공은 1400여 명 규모의 일본인 방한단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행사 전반을 지원한다. 올해는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노선에 취항한지 25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한·일 우호교류행사 마지막날인 14일에는 두 나라 관광업계 인사들이 모여 ‘여행업 상담회’와 ‘관광교류 확대회의’를 진행해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하는 ‘한·일 우호교류의 밤’도 진행된다. 3월에는 답방 차원에서 한국여행업협회가 조직한 500여 명 규모의 교류단이 일본 동북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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