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소장구출착전 기관사 국립묘지안장 첫 철도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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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무회의는 지난 9일 6·25당시 대전전투때 실종된 「딘」소장(미제24사단장)을 구출하기 위해 열차를 몰고 적진으로 뛰어들었다가 산화한 김재현씨(당시 26세·대전기관차사무소소속)의 공적을 추인, 김씨의 묘소(충남논산군노성면호암리)를 철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립묘지에 옮기기로했다.
김씨는 50년7월19일 충북영동역에 있을때 적에게 함락된 대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딘」소장구출 2차열차특공작전에 기관사로 기관조사 현재영씨(당시22세·현 대전기관차사무소 소속기관사), 황남호씨(당시·22세 〃검수원)와 함께 참가했다.
김씨는 영동역에서 증기기관차에 화차1량만을 연결한 특공열차에 미군특공대원 33명을 태우고 적의 총격을 받으며 대전역에 도착, 1시간가량 대전시내를 뒤지며 「딘」소장을 찾다 못찾고 다시 대전을 출발했다.
그러나 대전에서 4km쯤 떨어진 판암동골짜기에 이르렀을때 잠복중이던 북괴군의 집중사격을 당해 김씨는 총상을 입고 숨졌다.
미망인 이규선씨(62)와 1남1녀는 연금등 혜택도 없이 어렵게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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