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 생활이 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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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재민중에는 집없이 헤매는 사람이 많으니 우선 이들을 구해야한다.
미국은 세계대전때 유럽에가서 집없는 사람에겐 집을 지어주고 옷없는 사람에게는 옷을 주어 구제하였는데 우리나라에대해서도 이와같이할것이다.
현재 인천시민들이 식량이없어 곤란을 받고있다고 하기에 쌀3백섬,잡곡 3백섬을 보내주는데 미국인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외국인도 도와주는 이때 우리나라사람들이 먼저 희생적으로 서로 없는 것을 나누어먹고 함께 살고 함께 고락을 나누는 동족애를 발휘해야한다고 대통령은 대답했다.
38선문제에 대해서는 본래 38선은 없는 것이다. 사상적 대립은 있을지모르나 우리는 처음부터 이것을 허용안했다. 이38선 문제를 여태껏 참아온 것은 국제적 관계였는데 이번에 공산군이 이선을 넘어 불법남침한 것이니 자연 없어졌다. 그것은 소련이 북한괴뢰군으로하여금 남침을시켜 대한민국을 공산화 시키려는데 있어 유엔민주진영이 민주우방을 살리기위하여 일어나 국제전쟁이 되었다.
그러므로 이번 전쟁은 한국전쟁이아니고 국제전쟁이라고 대통령은 실명했다.
전후 부흥책과 전재민보호에 대해서 대통령은 정부가 식량을 다소 준비한것이 있고 금년 추곡을 수집하여 배급할뿐더러 외국도 우리형편을잘아는 까닭에 많이 도와줄것인데 그것보다 월동의 거처문제가 시급하므로 ECA에 목재를 요청했다.
곧 이 물자들이 들어오면 가옥을 건축하겠는데 나는 모든 동포의 초가집을 개량해서 기와집을 지어 살아보게 하려는 것이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피점령지 주민문제는 소련의 사주를 받아 공산군이 불법남침하여 살인방화를 하였는데 이자들에게 중국인과같이 환영한 일은 우리남한에선 전연 없다고한다.
다만 서울에 있는 중국거류민들이이렇게 한 모양인데 우리동포들은 공산군들의 총칼에 굽히지 않았으니 큰자랑이라고 하겠다.
박쥐같은 회색분자가 혼란을 일으켰다는데 이런자는 자기형제일지라도 자호책으로 적발하여 처벌해야된다.
살기위해서 그놈들에게 부득이 협조했던것은 잘 조사해서 민간의 공론에 의해서 처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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