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차관경질 「정원제」관련 추측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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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문교부 직원들은 정봉수차관의 갑작스런 경질에 대해 의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경질이유를 나름대로 풀이하는가 하면 앞으로 문교시책에 어떤 변화가 있지않을까 무척 궁금해하는 눈치.
특히 이번 차관경질은 최근대학졸업정원제와 관련 ,각 정당들이 내놓은 보완 내지 폐지주장과 문교부의 이 제도에 대한홍보공세가 평행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이같은 배경과 차관경질이 어떤 관계가 있지않나 하는 추측들.
한 간부는 신임차관이 여당소속 국회의원임을 들어 『현재쟁점이 되고있는 졸업정원제등 문교정책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지않겠느냐』 고 반문하면서 『앞으로 여당 및 국회와의 관계개선에 도움이 될것같다』고 분석.
신임 정희채차관은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듯 20일 취임사를 통해 『입법부와 행정부, 당과 문교부와의 이견조정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겠다』 고 역대 문교차관들의 취임사와는 색다른 포부를 밝히면서『문교행정에는 백지상태나 장관을 보필하면서 각종 교육계획을 정착시키는데 분골쇄신하겠다』 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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