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혹한기', 그래도 의협회장은 뽑아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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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기요틴을 저지하기 위한 의료계의 투쟁의지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신임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치러진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제 39대 의협회장 선거 일정과 관련 내용을 공고했다.

이번 선거는 온라인‧우편투표로 치러진다. 2월 14~16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온라인 투표는 3월 18~20일까지, 우편 투표는 3월 3~20일까지 진행된다. 투표용지 개표와 당선자 발표는 20일 오후 7시 이후에 시행된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완섭 위원장은 “매번 선거를 치를 때마다 의료계는 불합리한 정책과 싸우고 있었고, 특히나 이번에는 정부에서 규제개선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미명하에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을 포함한 규제기요틴을 발표해 의료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장 선거의 중요성은 더욱더 크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선거가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지는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의료계가 일치단결해 현재의 난관을 현명하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함으로서 의료계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회장이 선출돼야 역동적인 의협으로 거듭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온라인 투표는 투입되는 비용과 효율성이 뛰어난 투표방식”이라며 “선거관리규정 개정을 통해 온라인 투표기간이 확대된 만큼, 온라인 투표에 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위원장은 “의료계를 하나로 뭉쳐 불합리한 정책을 타개하고,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소신 있는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일정 (자료=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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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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