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나는 이렇게 보내겠다|각계 인사들이 밝히는 올여름 피서계획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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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바캉스철이다. 여유가 있든 없든 한번쯤은 바캉스계획을 짜보게 마련이다. 그러나 누구와 어디로 가느냐하는 결정은 때론 대단한 고민을 안겨준다. 무리해서 계획을 잡아놓으면 부담도 가고 휴가뒤의 후유증이 크다. 이미 바캉스계획을 짜놓은 각계각층 인사의 바캉스명세서는 휴가계획을 세우는데 참고가 됨직하다. (①휴가기간②누구와 어디로 어떻게 갈것인가 ③그 이유 ④경비)

<부부동반 지리산등반>
◇이숭영(76 백제문화개발연구원장)
①7월28∼31일 3박4일 ②처(65)와 함께 지리산. 배낭을 짊어지고 가나 숙박은 민박이나 여관에서 한다. ③매년 부부끼리만 동행하고 있고 지난해 설악산으로 갔으므로 이번에 지리산을 택했다. ④10만원정도.

<해운대에서 2박3일>
◇전대연(51 YMCA총무)
①YMCA의 여름캠프 행사가 끝나는 8월10일이후 2박3일 ②노모를 포함, 전가족이 부산해운대. 자가용을 직접 몰고가며 2류급 정도의 호텔에 묵는다. ③바다를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④l5만원정도.

<민박하며 안동댐낚시>
◇계창업 (68 변호사)
①8월초에 1주일가량 ②대준댐이나 안동댐에서 친구 3∼4명과 낚시. 숙식은 모두 민박에 맡긴다. ③매년 낚시를 하며 농촌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민박을 택한다. ④8만∼9만원.

<아들부부·손자와 함께>
◇구본석(58 서울시교육감)
ⓛ7월27∼29일 2박3일 ②강원도 평창군의 이승복어린이 기념관을 둘러보고 강릉으로 간다. 처·아들부부 손자와 함께 민박이나 전국교원공제회의 유스호스텔에서 묵을 예정. ③평소 한번 가보고 싶었던 이승복어린이 기념관을 휴가를 이용, 자세히 살필 계획.④10만원정도.

<자가용으로 설악산행>
◇김인태(48 KBS탤런트)
ⓛ7월 마지막주에 일요일 끼고 3박4일정도 ②가족과 함께 설악산. 자가용을 몰고가며 호텔에 투숙할 예정.③바다는 지난해에 갔으므로 이번에는 산을 택했다. 설악산은 가까이에 동해안이 있어 내려오는 길에 바다를 찾을 수있다.④40만원 정도.

<계곡이나 조용한 절로>
◇박정웅(40 전경련국장)
ⓛ7월말의 6박7일 ② 이 기간중 이사를 가며 남는 기간에 2박3일정도 가족과 함께 잘알려지지않은 산의 계곡이나 절을 찾아간다.③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싶다.④직접 몰고가는 자가용 기름값까지 합해 모든 경비는 15만원정도.

<부산의 친구집서 묵어>
◇윤기현 (41 프로기사8단)
①국기전이 끝나는 7월20일 직후 4박5일정도 ②가족과 함께 부산의 친구집을 찾을 예정. 기차편으로 가며 호텔에 묵는다.③ 친구의 초청 ④초청하는 쪽에서 경비를 부담키로했다.

<대구처가서 지내기로>
◇강경식 (47 재무부장관)
ⓛ7월23∼27일 ②목적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가족과 함께 대구의 처가댁으로 갈 공산이 크다.③지난해 휴가때는 실명제파동으로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④미정.

<지리산 뱀사골 찾아>
◇박태성 (43·건화요업사장)
ⓛ8월초순 2박3일간 ②친구들과 함께 지리산 뱀사골∼피아골종주 ③평소에는 좀처럼 가기 힘든 곳으로 여름철 등반코스로는 대표적이기 때문 ④5만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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