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도 언젠가는 굴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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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손장관=이산가족의 아픔은 곧 민족분단의 비극입니다. 그들을 외면하고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기대할수 없읍니다.
북한은 남북간의 이산가족재회문제협의에 응하지않는 이유로 대한민국이 반공국가이며 미군이 주둔하고있다는등의 이유를 내세우고있읍니다. 그러나 서독은 반공국가임과 동시에 한국보다 7배나 많은 미군을 주둔시키고있지만 서로 자유왕래를 허용, 지금까지 4천만명이상이 왕래·상봉했읍니다. 북한이 구차스런 이유를 대면서 계속 거부하면 국제적 고립을 면치못할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해외거주이산가족의 재회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이산가족의 근황을 담은 녹화테이프를 마련,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방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있습니다. 이데올로기나 체제를 뛰어넘어 인도주의에 호소해서 라도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주도록 노력할것입니다. 공산권국가를 포함한 어떤 나라에사는 동포도 헤어져사는 그들의 가족·친지를 만나기위해 고국을 찾는것이 허용될것입니다.
▲조위원장=중공과 소련을 포함, 이처럼 왕래가 힘든 장벽을 사이에 두고 흩어져사는 이산가족들이 서로 안부라도 전할수 있도록하는일은 이세대가 끝나기전에 성취해야할 과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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