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내수용만 급증 수출용은 감소|장난감·운동구·가구·타일·계산기 등 ",국내시장이 .이윤율 높아"내수용 작년보다 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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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기가 내수위주로 .확산되면서 내수용 수입이 부썩 늘고있다. 그러나 수출용은 별로 늘지 않거나 품목에 따라선 오히려 줄고 있어 수출부진을 반영하고있다. 이러한 내수위주의 ?입 급증은 국제수지적자를 심화시켜 가뜩이나 어려운 외환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있다.
금년 들어 5월말까지 완구·운동용구·가구·침구·녹음기·계산기·타일·시계부품 등은 내수용 수입이 작년보다 1백%이상 늘었다.
이러한 내수용 수입의 급증과는 대조적으로 완구·운동용구·계산기·전자기기부품 등의 수출용 수입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자동차부품도 내수용은 62%가 늘어난 반면 수출용은 18%가 오히려 줄었으며 철강·금속·시계부품도 같은 패턴을 보였다.
타일은 수입이 1백25%나 늘었는데 이는 모두 내수용이다.
전자계산기부품은 내수용 수입이 근5배나 늘어난 반면 수출용은 75%나 줄었다. 원목도 비슷하다.
이러한 내수용 수입의 급증은 내수경기의 호황으로 수출에 힘쓰기보다는 이익이 많이 남는 내수시장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수출보다 내수가격이 좋은데다 수출금융금리가 일반금리와 같아지고 환율은 변동폭이 적어 수출유인이 적은 것이 내수치중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들어 6월말 현재 무역적자 (수출은 통관기준, 수입은 CIF기준)는 12억8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15억1천6백만 달러보다 2억3천4백만 달러가 줄었다.
이 같은 무역수지동향은 이례적으로 6월30일 하루에 수출선박이 6억9천8백만 달러 통관된 때문이고, 일반상품 수출로 무역수지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은 아니다. 원유값이 내려도 국제수지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5월말 현재 올해 전체 수입증가율은 2·5%이며, 이중 수출용 수입액이 1·3%증가에 그친 반면 내수용 수입액은 3%나 늘었다.
우리나라 수입구조 (82년기준)는 내수용이 68%, 수출용이 32%(78억 달러)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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