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효인력 활용방안등 연구|여성개발원, 임직원·사업계획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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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4월20일 현판을 갖고 업무에 착수한 한국여성개발원(원장 김영순)이 70여일만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확정된 여성개발원의 임직원은 이사장에 손인실씨(여협회장)를 비롯, 정인갑(경제기획원차관) 김병수(보사부차관) 정동철(노동부차관) 김영순원장 및 김형덕부원장이 당연직 이사로, 배경숙(인하대교수) 박혜경(숙대교수) 정충량(숙명여고교장)씨가 선임이사로, 그리고 이윤재씨(전이화여대 교무처장)가 감사를 맡고있다.
동원의 기구는 1국4실로 이뤄져 있는데 조사연구실장(겸1팀장)에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구 보건교육담당관을 지낸 김선영씨가, 교육연수실장은 전동아일보기자 권영자씨, 자원개발실장은 민정당에서 국장대우 여성국부국장을 지낸 정옥순씨, 정보자료실장은 여성자료실을 운영했던 신용자씨가 각각 임명됐으며 살림을 맡을 사무국장에는 보사부의정국장을 지낸 강원식씨가 임명됐다.
핵심부서인 조사연구실은 4개 팀으로 구성됐는데 실장이 겸임하는 제1팀은 제도와 정책연구·유휴인력활용에 중점을 두며 제2팀은 가정복지와 건강, 제3팀은 근로여성, 제4팀은 보호여성을 주연구대상으로 삼아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3팀장은 서울대와 시카고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국민대와 동덕여대에 출강했던 노미혜씨가, 4팀장은 민한당 여성국출신의 안순덕씨가 각각 맡고있으며 아직 임명되지 않은 2팀장에는 미국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구자순씨가 내정됐다.
한편 교육연수실 소속교수로는 국립직업보도소장을 지낸 김순실씨와 민정당 전북사무국장 출신의 김양혜씨가 임명됐다.
여성개발원측이 83년도 첫사업으로 내놓은 계획은 조사연구사업으로 ▲공공분야및 사회복지분야에대한 여성유휴인력 활용방안연구▲생산직 여성근로자의 직무만족도에 관한 연구▲결손가족 실태조사▲요보호여성·미혼모실태조사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생산직·여성근로자연구를 제외한 다른 연구들은 내년도까지 이어지게 된다.
교육연수사업으로는▲직종개발 및 직업보도시범사업을 위한 기초조사와▲대학졸업여성의 진로모색을 위한 세미나 및 현대산업사회에 있어서 바람직한 가정생활 모델정립을 위한 세미나와 여성재취업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조사가 학술활동으로 전개되며▲여성공무원 교육훈련실태에대한 조사연구도 함께 행해진다.
교육연수실은 7월중순 국립복지원과 함께 개발원에 흡수되는 국립직업보도소의 서울노량진 소재 대지1천2백평 규모의 건물을 교육연수실로 사용, 재교육을 중점적으로 벌일 계획으로 있다.
자원개발사업으로는▲여성단체 지도육성 및 사회참여지원과▲80년대 여성발전계획에 관한 워크숍이 중점을 이루는데 여성단체지도의 세부적계획으로 여성인력발전의 제도적·사회적 저해요인조사와 여성단체실무자협의회가 있다.
자원개발실은 직업보도소와 유사한 성격의 상담실을 운영, 교육과 현장실습이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정보자료실은 각종 정보의 수집·정리뿐아니라▲연구논총▲연구논문과 기타정보를 수록한 계간전문지▲간단한 정보와 소식, 가벼운 읽을거리등을 담은 전국대상의 뉴스레터등을 발간할 계획으로 있으며 금년내 적어도 이들 출판물이 1회씩은 발간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장은 『여성개발원의 사업은 향후10년이라는 장기전망속에서 단계적으로 추천해 갈 생각』임을 밝히고 『현재 농촌여성들에게는 새마을등 교육프로그램이 진행중이므로 금년도에는 도시집결화로 일어나는 요보호여성·근로여성들의 문제및 고급인력활용에 주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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