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골프 형제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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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산성골프장소유주 윤경훈씨의 거액외화 밀반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남부지청은 30일 윤씨와 막내동생 「다나까·요시오」씨형제를 외국환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윤씨가 밀반출하려던 외화가 모두 산성골프장회원권 판매대금을 바꾼것으로 밝혀내고 업무상횡령혐의로 윤씨를 추가입건했다.
검찰은 또 윤씨에게 여러차례 한화를 일본은행발행 자기앞수표로 바꿔준 환전책 맹주희씨(54·여·서울 신천동 미성아파트)를 이날 낮 12시30분쯤 시내모처에서 검거했다.
윤씨는 검찰에서 일본에있는 대창물산이 일본은행등에 2억6천만엔의 빚을 져 이를 갚기위해 이같은 짓을 했다고 진술했다.
윤씨는 이를 위해 올들어 산성골프장회원권 1천2백31장을 「국제골프」등 3개골프잡지사를 통해 팔아 12억7천만원을 벌어들여 7억2천만원을 조흥은행 천호동지점 개인구좌에 예치하고 5억여원은 중소기업은행 논현동지점에 1천만원씩 가명으로 통장50개를 만들어 예금했으며 이번에 적발된 5억원은 조흥은행천호동지점에 예치했던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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