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라서 석유·가스유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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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나라의 코데코 에너지와 인도네시아의 석유공사(페르타미나)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인니 마두라 해역에서 추정가채 매장량 2천만배럴의 유전과 추정가채 매장량 2조4천억입방피트 (원유환산 약 4억배럴)의 가스전이 발견됐다.<해설3면>
서상철 동자부장관은 28일 그동안 한국 코데코 에너지가 인니 마두라광구에서 4개공을 시추한 결과 그중 2개공에서 유전과 가스전을 발견, 상업성 검토를 의뢰한 결과 충분한 상업적인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으므로 올해 안에 이 2개공의 생산규모를 확정짓기 위한 평가정 4개공을 더 뚫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전이 발견된 곳은 마두라광구 KE-2공으로 국제석유 용역회사인 미국 케플링거 앤드 어소시에이츠사에 경제성 검토를 의뢰한 결과 부존매장량 1억3천3백만배럴, 가채매장량 2천만배럴로 하루5천∼8천배럴씩 11년간 퍼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생산규모는 올해 안에 1개공의 평가정을 더 뚫어 최종 확정케 된다.
한편 가스가 발견된 KE-3공은 케플링거 앤드어소시에이츠사가 그동안의 물리탐사 및 생산능력 실험치 등을 감안, 분석한 결과 매장량 2조4천억입방피트, LNG (액화천연가스) 환산4천5백만t 규모로 추정됐다.
매장량은 앞으로 뚫게 될 3개공의 평가정 시추작업이후 확정되지만 현 상황으로 볼 때 경제성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채매장량 2조4천억입방피트를 원유로 환산할 경우 4억배럴에 달하는 준 자이언트급으로 하루 1억7천5백만입방피트 (원유환산약3만배럴) 씩 38년간 끌어 쓸 수 있는 큰 규모다.
이제까지 마두라광구의 시추에는 수출입 은행자금 3천69만3천달러와 코데코 에너지의 자기자금 7백67만4천달러가 들어갔으며 앞으로 평가정 시추를 위해 수출입 은행은 7백33만6천달러의 추가융자를 해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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