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국 사이클 히트|실업팀선 처음, 한화우승 눈앞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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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화장품의 거구(lm80cm·95kg)인 4번타자 이광국(29·동대문상→동국대·사진)이 국내아마실업야구 첫 사이클히트의 대기록을 새우며 기염을 토했다.
이는 24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실업야구 2차 리그 7일째 농협과의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4타점의 맹위를 떨쳤다. 이날 이는 2회초에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뽑아낸 뒤 3회초에는 솔로홈런을, 6회초에는 중월 3루타를, 그리고 7회초에는 우월2루타를 터뜨려 사이클히트를 기록하고 8회초에는 또다시 좌월2루타를 뽑아내는 맹타를 과시한 것이다.
국내아마야구의 사이클히트 기록은 80년 4월 당시 건국대의 황병일 (현 삼성라이온즈)이 춘계 대학연맹전 원광대와의 경기에서 첫 기록을 세웠으며 이어 같은달 춘계중학연맹전에서 이동훈 (당시 충암중) 이, 또 8월에는 당시 대구상고의 이종두(현 한양대)가 봉황기 준준결승 (대 세광고전)에서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한국화장품은 이광국의 맹타를 비롯한 홈런 2개등 장단20안타로 농협을 맹폭, 14-5로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기록, 우승을 눈앞에 두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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