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부 완투승… 연장10회 삼성제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감독부재로 4연패에 허덕이던 삼미가 또다시 장명부 (장명부)를 완투시켜 삼성에 3-1로 승리, 선두 해태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13일의 엇갈린 명암으로 9게임을 남기고있는 해태나 7게임을 남기고있는 삼미는 전기리그우승을 놓고 막바지의 뜨거운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감독 부재탓인지 고삐물린 망아지처럼 삼미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던 장명부는 석방된 김진영 (김진형)감독이 13일 대구로 내려와 스탠드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다시 그의 괴력을 발휘, 완투승을 거두었다. 장명부는 이날 삼성과 연장10회초 l사1-2루에서 또다시 8번 조흥운(조흥운)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관심을 모은 장명부와 삼성 장효조 (장효조)의 대결에서는 장효조가 15타수만에 힘겨운 1안타를 기록했다.
장효조는 1회 삼진, 4회 사구, 6회 우익수플라이로 물러난뒤 9회말 선두로 나와 중전안타를 날렸다.
한편 마산경기에서 롯데는 완투한 최동원 (최동원)이 삼진10개를 탈취하는 수훈으로 OB에 5-4로 신승, 3위로 뛰어올랐다. 최동원은 이날 5회초 OB 유지훤 (유지훤)을 시작으로 4번 김우열 (김우열)까지 5명의 타자를 연속삼진으로 잡는 한국프로야구 첫 5타자연속삼진기록을 세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