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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에는 수온44도 온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서울=내외】북괴의 「로동신문」은 최근 백두산과 관련된 김일성부자의 우상숭배 선전과 함께 백두산「천지」의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북괴신문이 소개한 백두산「천지」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천지」의 규모=장군봉(2,750m)을 비롯해 망천후·백암봉·차일봉·백운봉·청석봉등 2천5백m가 넘는 봉우리들이 60도 이상의 벼랑을 이루면서 둘러쳐진 천지는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둥근모양으로 최대길이는 4·64km, 최대너비는 3·55km이며, 둘레길이는 14·4km.
▲「천지」의 온천과 동식물서식상태=천지에는 온천이 있는데 수온은 44도이며 최대수심은 3백13m, 평균수심은 2백13m로서 가을철에는 눈으로 14평정도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이곳에는 식물성 떠살이생물이 5종, 작은 동물 및 곤충류가 4종, 물속식물(이끼류)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천지호반에는 1백20여종의 식물이 살고 있는데 그가운데 목본식물이 20종에 이른다.
대표적인 식물로서는 만병초·가솔송· 황산참꽃·두메자운·콩버들등 고산식물등이 주단처럼 펼쳐져 있으며 천지의 물은 「달문」이라고 하는 좁은 골짜기를 통하여 흘러 나가며 「달문」을 지나 북쪽으로 약6백인m가량 나가면 70여m의 폭포 (장백폭포) 가 떨어져 내리는데 이 물줄기가 압록강·두만강, 그리고 중공 동북땅을 흐르는 송화강의 원류가 된다.
▲「천지」수의 성분=천지물은 빗물과 약수가 섞인 물로서 가운데 표면물을 검사한 결과 칼륨이온, 나트륨이온, 칼슘이온, 마그네슘이온, 수소탄산이온, 염소이온, 유산이온, 산화알루미늄이온, 메타규산등의 화학적 조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겨울에는 표면4m까지 어는 때가 있고 6월하순까지도 전부 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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