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박용오씨 등 두산 총수 일가 출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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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두산그룹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 박용오 전 회장 등 총수 일가의 피진정인 및 피고발인 전원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다음 주부터 이들 총수 일가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안에 수사를 마치려 한다"고 말해 총수 일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께 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법 처리 범위와 수위가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은 이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성 회장의 장남),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박용곤 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사장(박용곤 명예회장의 차남) 등 3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던 박용오 전 회장은 두산산업개발의 분식회계 등에 개입한 의혹과 관련, 참여연대가 고발한 피고발인이기 때문에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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