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영농으로 소득증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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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제=김옥조기자】전두환 대통령은 역가탄일인 2O일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지방시찰에 나서 충남 공주군에 있는 동학사와 전북김제군청을 돌아보았다.
전 대통령은 이날 하오 김제군청에서 최봉규군수로부터 군정보고를 받은 뒤 『정부는 농어민 소득을 도시근로자보다 높이는 방안을 계속연구,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전국에서 가장 넓은 평야를 가진 이곳에서는 계속 주곡증산에 힘쓰는 한편 미맥위주의 농업에만 얽매이지 말고 축산 등 복합영농을 통해 소득증대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복합영농과 관련, 『우리는 연간 4O만 마리 분의 쇠고기를 수입하고있는 실정이므로 소를 많이 기르고 특용작물의 재배에도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올해 농사를 풍년으로 이끌기 위해 일선공무원들은 지시만 하지 말고 그 동안의 체험을 살려 기술지도를 철저히 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헬싱키에서 서울IPU총회 개최를 외교적으로 저지하는데 실패한 북한이 무력도발을 해올 우려가 있으므로 군·관·민이 협조,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내외는 이에 앞서 이날 낮 동학사에 도착, 이경순주지스님의 안내로 많은 신도들이 불탄일을 맞아 예불을 드리고 있는 대웅전과 승가학원 등을 둘러보고 금일봉을 시주했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동학사주변의 경판유지를 위해 무허가건물이 생기지 않도록 매년 1,2회씩 점검토록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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