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한 줄] "카사노바가 선택한 건 자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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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결혼은 이익인가 손해인가. 이익이라고 대답한 이유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지낼 수 있다, 고민을 털어놓을 상대가 생긴다 등 추상적인 것이 많다. 반면 손해로 보는 이유는 자유를 빼앗긴다, 시댁과의 관계가 두렵다 등 현실적인 것들이다."

-결혼 앞에서 멈짓하는 현대 여성의 심리를 살펴본 '결혼, 달콤하고도 씁쓸한 유혹'(가야마 리카 지음, 이윤정 옮김, 예문, 244쪽, 9500원)에서.

"카사노바는 학문.예술.외교.사업 등 어느 분야에서나 놀라운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는 무엇이든 다 될 수 있었지만 그 어떤 것도 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가 선택한 것은 아무것도 되지 않는 것, 즉 자유였다."

-자기 탐구로 유명한 세계적 작가 세 명의 평전을 모은 '츠바이크가 본 카사노바, 스탕달, 톨스토이'(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나누리 옮김, 필맥, 336쪽, 1만3000원)에서.

"너무나 교묘한 범죄였다. 당대의 내로라하는 지질학자, 고생물학자, 해부학자, 박물관 관리자들이 범인으로 의심받았다. 심지어 추리작가 아서 코넌 도일도 리스트에 올랐다."

-희대의 과학사기사건의 진범을 추리해가는 '인류의 기원을 둘러싼 최고의 과학사기사건, 필트다운'(에르베르 토마 지음, 이옥주 옮김, 에코리브르, 360쪽, 1만65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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