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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장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전체로서 지금보다 더 악마처럼 행동한 적은 없었고 지금처럼 하느님과 가까운 일을 이룩한 적도 없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전기작가이자 소설가인 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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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 왜 와인 많이 싣고 갔나? 장거리 항해 ‘생명 음료’
━ 와글와글, 와인과 글 1893년에 제작된 콜럼버스 신대륙발견 항해모형. [사진 위키피디아] 일찍부터 필생의 과제를 찾아낸 사람은 행운이다. 반면 기량이나 생각이 무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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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은 NZZ 읽으며 혁명 계획, 이 시대 나침반 매체는?
━ 김진경의 ‘호이, 채메’ “호이, 채메(Hoi, Zäme)!”는 스위스독일어로 “안녕, 여러분!”이라는 뜻이다. 인구의 4분의 1이 외국인인 다문화 국가, 공용어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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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대선의 계절에 주가 오르는 김종인, 야권통합엔 먹구름?
'김종인 상왕’ 프레임, 윤석열은 어떻게 돌파할까 중도 확장성과 대선 판세 전략 세우려면 김종인의 ‘경험’ 필요해 윤석열 ‘통합형 선대위’ 바라지만 김종인은 ‘실무형’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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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 자발적 은둔 10년, 숙성된 와인 같은 『수상록』 썼다
━ 와글와글 와인은 만남이고 연결이다. 와인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신선한 생각과 연결된다.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던 지난여름 뜻깊은 와인을 선물 받았다. 소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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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딴지
박진석 사회에디터 얼마나 오래 뒹굴었는지 모른다. 지난 세기말 기자는 눈물을 훔치고 배꼽을 잡으면서 바닥에 연신 쓰러졌다. 기자뿐만이 아니었다. 신문명이었던 인터넷의 총아 ‘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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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변신
박진석 사회에디터 “정치는 바른 것(또는 ‘바르게 하는 것’)”(政者正也)이라는 말이 그야말로 공자님 말씀이 돼버린 시대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이 문구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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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사물의 가격, 미덕의 가격
장강명 소설가 “창가에 제라늄 화분이 놓여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들이 놀고 있는 멋진 붉은 벽돌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 집을 상상하지 못한다, 어른들에게는 “십만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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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권력과 희생자들
박진석 사회에디터 “희생자가 권력을 겁내는 것 이상으로 권력이 희생자를 겁내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 오스트리아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적의 희생을 염원하면서도 후과(後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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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몽테뉴 『수상록 선집- 식인종에 대하여 외』
수상록 선집- 식인종에 대하여 외 사람들이 내게 전해준 바에 따르면, 그 나라에는 야만적이고 미개한 것은 전혀 없는 듯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관습에 없는 것을 야만이라 단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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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 책만 읽기에도 인생 짧다” 서점 하는 사회학자 노명우의 독서론
2년 전 니은서점을 연 노명우 교수와, 함께 서점을 꾸려가는 ‘북텐더’들이 지난달 25일 서점 앞에 모였다. 왼쪽부터 북텐더 이동근, 구보라씨, 노 교수, 북텐더 송종화씨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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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 책만 읽기에도 인생 짧다" 서점하는 사회학자 노명우의 독서론
니은서점 노명우 교수와 북텐더들이 25일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왼쪽부터 북텐더 구보라, 이동근씨와 노명우 교수, 북텐더 송종화씨다. 최정동 기자 “절대 ‘OO대학교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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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떠나면 중대한 불이익" 밀턴에 기댄 니콜라의 현실
트레버 밀턴 천재 또는 사기꾼. 수소 전기차 벤처인 니콜라의 창업자 겸 회장인 트레버 밀턴이 21일(현지시간) 끝내 퇴진했다. 액티브 공매도 투자회사인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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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화형 광장의 기념비
김승현 논설위원 #. “헌금 상자에 던져 넣은 돈이 ‘짤랑’ 소리를 내자마자 영혼이 연옥(煉獄)에서 벗어난다는 설교는 단지 인간이 지어낸 이야기일 따름이다.” 15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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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지향 정치인, 우리 주변에는 없나
나쁜 정치가는 어떻게 세상을 망치는가 나쁜 정치가는 어떻게 세상을 망치는가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강희영 옮김 바오출판사 『나쁜 정치가는 어떻게 세상을 망치는가』의 주인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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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고기만 굽는 영화' 영상 공개… 8K 화질까지
일본 영화 '고기가 지글'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엄청난 화질로 오로지 고기만 굽는 영화 예고편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 15일 공개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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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어제의 세계』外
『어제의 세계』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곽복록 옮김,지식공작소 펴냄, 2014년『다윗과 골리앗』 말콤 글레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21세기북스 펴냄, 2014년6·25 이후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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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립] 럭셔리호텔 그대로…장르 따라 다른 컬러…스마트폰 화면처럼
신준봉 기자Special Knowledge 출판인들이 뽑은 디자인 예쁜 책 톱8 책 을 “펼쳤을 때 까만 건 글씨, 하얀 건 종이”라고 표현한 소설가가 있지만, 책은 단순한 정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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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내 뿌리의 시작점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는 발레음악의 걸작이다. 누구에게나 떠올려만 보아도 가슴이 시릿한 어린 시절의 사랑이 있단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중학교 시절의 도서실이 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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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10’…모던타임즈에 빠진 손열음
손열음 새 앨범 ‘모던 타임즈’ 자켓 이미지. [사진 크레디아]피아니스트 손열음(29)이 1910년대에 빠졌다. 제1차 세계대전의 포연이 자욱하던 시기다. 계기는 재작년 게르기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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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의 High-End Europe] 클래식 카페 문화의 중심, 비엔나와 카페 자허(Sacher)
귀여운 호텔 직원이 소개하는 자하 포르테.유럽을 여행하다보면 거리에서 수많은 카페를 만나게 된다. 카페는 맛있는 커피와 음료를 마시는 장소일 뿐 만 아니라 간단한 식사도 하고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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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새로 만든 먼나라 이웃나라 14: 중국 2 현대편』 外
『새로 만든 먼나라 이웃나라 14: 중국 2 현대편』 (이원복 지음, 김영사 펴냄, 2012년) 항일 전쟁 당시 중국에서는 장제스가 이끄는 중화민국과 마오쩌둥이 지도하는 중국 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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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안전핀 뽑힌 세기말을 발가벗기다
에곤 실레의 ‘추기경과 수녀’(1912), 69.8 x 80.1 cm 서른다섯의 개업한 의사이고, 아름다운 아내의 듬직한 남편이자 귀여운 딸내미의 다정한 아빠. 그날 밤 아내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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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순간순간 삶의 의미를 느끼는 것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1828~1910)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와 더불어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문호.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친척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