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고기가 지글'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엄청난 화질로 오로지 고기만 굽는 영화 예고편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영화 예고편에는 영화에 대한 설명으로 "불에 굽는 고기는 '드라마'다"라고 소개한다. 이어 관객 모두가 고기를 굽는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는 체험형 영화라고 주장한다.
예고편 중간에는 버나드 쇼의 "음식에 대한 사랑보다 더 진실된 사랑은 없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어떠한 아름다운 말도 주린 배를 채워줄 수 없다"라는 명언이 등장하기도 한다. 물론 고기가 구워지는 장면과 함께다.
영화에는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고기'만이 주인공이다. 세트는 오로지 테이블 위에 놓인 가스버너뿐이다.
스토리도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오로지 철판 위에서 다양한 부위의 고기가 구워지기만 한다.
영화는 또한 "선명한 화질로 마치 눈앞에서 고기를 굽는듯한 착각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보고 난 뒤 고기가 먹고 싶어졌다" "공복을 유발하는 고문 영화다" "8K의 화질이라니 정성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