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수-송진우의 한판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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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광주일고와 세광고의 패권다툼은 우완정통파 문희수(l8·3년·174cm·65kg)와 좌완정통파 송진우(17·3년·176cm·65kg)의 대결.
올해 졸업투수중 군산상의 조계현, 경북고의 문병권등과 함께 최고의 투수로 꼽히고있는 이들은 신체적 조건도 비슷한데다 빠른직구를 이용한 코너웍이 뛰어나 근래 보기드문 라이벌 투수로 등장한 것이다.
광주서석국교 4학년부터 야구를 시작, 충장중 3학년때부터 유격수에서 투수로 변신한 광주일고의 문희수는 지난해 봉황기대회 우수투수가 되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몸쪽을 파고드는 슈트가 주무기.
이번 대회에서 4게임에 모두 등판, 3승을 기록한 문희수는 16이닝 3분의2를 던져 삼진21개를 탈취하고 자책점 3, 방어율 l.59를 기록하고 있다.
체력이 약해 완투할수 없는것이 단점.
고교좌완투수중 최고의 강속구를 자랑하고있는 세광고의 송진우는 층북괴산군 증평국교 5학년부터 세광중을 거치는동안 줄곧 투수로 활약, 지난해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세광고에 팀창단27년만에 전국제패의 영광을 안겨준 주역.
몸쪽 빠른직구와 커브를 이용한 코너웍이 뛰어나 웬만한 타자는 방망이도 휘둘러 보지 못하고 삼진을 당하는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주는데 이번 대회에서 두게임을 완투하는 등 4게임에 등판, 3승을 올렸으며 27이닝을 던져 삼진23개를 탈취하며 자책점3, 방어율1.00을 마크했다.
지나치게 자신감을 가져 가끔 홈런을 맞는것이 흠인데 자책점 3이 모두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내준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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