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 만화 게재한 독일 일간지 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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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1일(현지시간) 오전 2시 독일 함부르크에서 샤를리 에브도의 이슬람 풍자만화를 게재한 지역 일간지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가 들어선 건물에 밤새 누군가가 인화물질을 던져 화재가 발생해 문서고에 보관해 둔 서류들이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 2명을 붙잡아 이번 사건과 파리 테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 정부도 국내와 해외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테러 경계령을 내리며 대비에 나섰다.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9일 산하기관들에 “미국의 주요 도시·항공편·대중교통 등은 테러집단에 매력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며 경계령을 발동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해외 미국인들을 상대로 한 테러 위협이 높아졌다고 여행주의보를 내렸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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