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건각들 신기록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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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8천 1백18명의 인파가 칠주하는 매머드 마라톤잔치인 83년도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24일상오9시 여의도광장을 출발, 한강의 남북강변도로에서 기록과 의지의 드라머를 펼친다.
작년에이어 두번째인 이대회에는 2연패를 노리는 「로리·위티」 (호주·최고기록 2시간13분57초·작년기록 2시간14분33초)를 비롯, 38개국 66명(남자55, 여자11명)의 외국초청선수와 국내의 김양곤·남인규·김종윤·최경자·안춘자·임은주등 남녀19명의 유명선수들이 각축, 작년기록단축과 한국신기록작성에 도전케된다.
특히 남자선수중 2시간10분15초의 기록 보유자인 「진·밸린저」와 2시간10분47초의 「딕·콱스」 (이상뉴질랜드), 작년3위 「토미·파손」(스웨덴·2시간11분2초), 아프리카 갬비아의 다크호스 「풀· 시세이」 (2시간11분16초)등이 주목을 끌고있으며 여자부에서는 2시간29분2초의 역대세계랭킹7위「샤롯데·데스케」(서독)가 예고도 없이 불참, 유일하게 2시간30분대의 기록보유자인 「시셀·그로덴버그」 (노르웨이·2시간33분2초)가 부각되고 있다.「그로덴버그」외엔 국내외선수가 모두 2시간40분대여서 흥미로운 경쟁을 벌일것같다.
참가외국선수들은 22일기자회견에서 코스가 비교적 평탄하나 다리와 커브가 많은점이 결함이며 바람이셀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일반출전자는 작년과 달리 연령을 18세이상으로 제한했다.
올해의 코스는 여의도광장 럭키그룹 사옥앞을 스타트, 국회앞∼윤중제∼대방교∼수산시장∼신반포∼영동대교∼성수대교∼현대아파트앞∼고속버스터미널∼반포대교∼이촌동강변로∼제2한강교를거쳐 여의도광장에 골인하는 순환코스로 이날상오7시부터 이지역의 교통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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