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견이 사병보다 연봉 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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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수색작전에 투입하는 군견이 병사들보다 월등히 나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26일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25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사료비와 장구비·훈련재료비 등을 포함한 군견 1마리당 평균 사육비는 80만원으로 병사 1인당 평균 연봉 50만원을 훨씬 웃돈다고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은 현재 육군이 600여마리, 해군이 138마리 등 740여마리를 기르고 있다.

또 군견을 관리하는 군견병으로 육군이 133명, 해군은 207명을 두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군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만큼, 군견이 되는 길은 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견은 출생 시 발육이 부진하면 1차 도태되고 생후 11개월까지 체력단련을 거치면서 또 한차례 도태된다.

살아남은 개는 이후 3개월 간 장애물 극복, 성품형성 등 훈련을 받고 특기별 양성훈련을 거쳐 주특기를 부여받는다.

특기를 부여받지 못한 군견도 도태된다. 엄선된 군견은 사람의 200만 ̄300만배에 이르는 후각능력으로 수색 등을 하고 산길 1㎞도 20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국방부는 병력감축으로 군견병이 축소됨에 따라 육군과 해군이 따로 운용하고 있는 군견훈련소를 내년 말까지 통합키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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