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대학들이 2004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인원을 크게 늘리고, 다양한 전형유형을 통해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입시 전문기관인 부산학원이 발표한 '2004학년도 수시 1학기 주요 사항 집계 및 분석자료'에 따르면 부산시내 11개 대학은 수시1학기 모집을 통해 부산지역 전체 4년제 대학(15개) 정원의 6.3%인 2천6백10명을 모집한다.
지난 2003학년 수시 1학기에선 6개 대학이 8백42명을 모집했었다.
전형방법도 다양해져 ▶학교장.담임교사 및 자기추천을 통해 부산외대.동명정보대.영산대 등 4개 대학이 3백75명을 ▶교과목(학생부) 우수자 전형을 통해 동의대.동서대 등 3개 대학이 7백17명을 ▶실업계 고교 출신자 전형을 통해 동아대.인제대 등 6개 대학이 7백50명을 선발한다.
또 ▶취업자 특별전형과 만학도.주부 특별전형을 통해 경성대 등 3개 대학이 2백55명을 ▶부산외대는 특기자전형을 통해 5명을 모집한다. 이밖에 경성대.영산대 등 5개 대학은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3백69명을 선발한다.
부산학원 차상로 평가실장은 "갈수록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는 것이 입시의 특징"이라며 "이번 수시모집 결과는 올해말 정시모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각 대학들이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