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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 DVD' 일본 평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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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욘사마'가 일본 오리콘 차트도 장악했다.

배용준이 주연을 맡은 영화 '외출'(일본 제목은 '4월의 눈')의 제작 과정을 담은 DVD(사진)가 일본 오리콘 종합DVD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목은'다큐멘터리 4월의 눈-배용준에 매혹되어'. 오리콘 차트 사상 한국 관련 DVD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영화 DVD가 아닌 영화 메이킹 DVD가 1위를 차지한 것도 처음이다.

13일 일본의 음반 및 영화 판매순위 전문 사이트인 오리콘(www.oricon.co.jp)에 따르면 '외출'의 메이킹 DVD는 출시 1주일만에 6만7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DVD 가격은 2980엔(약 3만원), 출연 배우와 스태프의 인터뷰, 현장에서 빚어진 에피소드 등이 담겨 있다.

지금껏 한국 관련 DVD가 오리콘 차트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은 2위였다. 한석규 주연의 영화 '쉬리'(2000년)와 배용준 주연의 '스캔들'(2004년), 권상우의 영상 DVD 'KSW/권상우'(2005년) 등 세 편이 모두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배용준이 '욘사마' 열풍을 일으켰던 '겨울연가' 관련 DVD도 오리콘 차트에선 6위에 그쳤었다. 영화 '외출'은 '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에 이은 허진호 감독의 세 번째 작품.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우연히 알게된 유부남과 유부녀(손예진)가 사랑에 빠진다는 얘기다. 영화 '외출'은 일본에서 17일 개봉될 예정이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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