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나바로와 재계약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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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사진)와 재계약했다.

삼성은 28일 나바로와 총액 85만 달러(약 9억3000만원)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4 시즌 삼성에 함류한 나바로는 파워와 발을 모두 겸비한 신개념 1번 타자로 활약했다. 올 시즌 홈런 31개(공동 5위), 98타점(9위), 장타율 0.552(10위)를 기록했다. 볼넷 96개로 공동 1위에 올랐으며 멀티히트 경기를 46차례(공동 9위) 선보였다. 도루 부문에서도 25개(11위)로 활약했다.

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역대 네 번째 외국인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2루수로서 20-20 클럽에 가입한 세 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 나바로는 "2015년의 삼성은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다시 한 번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계약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준 투수 밴덴헐크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 현재 삼성 외국인 선수는 나바로 외에 마틴과 이별하고 데려온 투수 피가로가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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