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중미 8개국 정상과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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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코스타리카를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수도 산호세에서 중미 통합체제(SICA)의 8개 회원국 정상과 '제2차 한-SICA 정상회의'를 열고 한국과 중미 간의 통상.투자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1993년 창설된 SICA의 회원국은 코스타리카.니카라과.온두라스.과테말라.엘살바도르.파나마.벨리즈.도미니카공화국이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첨단기술 분야 진출 강화, 경협 확대, 문화교류 증진을 통해 중미와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2014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대한 중미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고 정우성 외교보좌관이 전했다. 파체코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 8개국 중미 정상들은 미국과 중미 간의 자유무역협정(CAFTA-DR)이 곧 발효되는 상황임을 지적하며 한국 기업의 중미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 측은 이날 1720만 달러 규모의 니카라과 상수도 사업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

산호세=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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