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도협 진통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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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양궁분리 문제의 방법을 두고 대한체육회와 궁도협회가 마찰을 빚고있다.
발단은 지난달 31일의 대한체육회회장단회의에서 결정된 분리안의 내용이 기존의 대한궁도협회(회장 신동욱)가 국궁을 전담하는 것으로 돼있고 양궁은 체육회의 주도하에 신설키로 한다는 것.
이에대해 궁도협회는 현재 세계궁도연맹에 가입되어 있는 명칭이 대한궁도협회(KOREA ARCHERY ASSOCIATION)인데 양궁협회를 신설할 경우 1개국 1단체의 국제연맹규약에 의해 기존협회를 취소하고 신설협회를 신규로 가입해야 한는 절차상의 문제를 들고있다.
신규단체의 가입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북한의 반대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체육회측은 대한궁도협회의 창설이 순수한국궁인들에 의해 이뤄졌었고, 기존의 궁도인이 대부분 국궁이라는 점을 들어 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양궁이 독립되어야 마땅하다는 것.
대한궁도협회는 4일 낮 12시 뉴서울호텔에서 긴급대의원총회를 소집,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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