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중공 최우수선수에 남자체조「리닝」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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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북경AP=본사특약】82년도 중공의 최우수선수로 세계남자체조의 신성「리닝」(북경대)이 뽑혔다.
중공이 전국적으로 실시한 인기 투표에서 올해 19살의 「리닝」은 총26만1천16표를 획득,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m65·60kg의「리닝」은 지난해 10월 유고 자그레브에서 열린 월드컵남자체조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세계체조계에 「중공시대의 개막」을 예고한 주역이었으며 12월의 인도아시안게임에선 링·안마·남자단체·개인종합 등 4관왕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인기투표랭킹 2위에는 아시안게임 남자높이뛰기에서 2m33cm를 뛰어넘어 금메달을 차지한 주건화(20)가 뽑혔으며 주의 이 기록은 지난해 세계 남자높이뛰기경기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26만9백92표를 획득. 3번째로는 남자배드민턴의「한치엔」이 뽑혔다.「한」은 지난해 토마스컵대회에서 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선수인 「림쉬킹」을 꺾어 중공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수훈을 세웠으며 아시안게임에서는 0-10의 열세를 뒤짚고 남자단식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총 득표수는 25만2천4백20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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