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폭설,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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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7일하오부터 18일 상오까지 10∼15㎝의 눈이 쏟아진 진주·산청·함양·거창등 서부 경남지역 곳곳의 교통이 한때 끊기고 눈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상오 현재 진주에서 함양을 거쳐 전북장수로 가는 국도와 거창을 거쳐 합천해인사∼대구로 가는 국도, 산청을 거쳐 경북금천으로 가는 국도등 서부 경남지역 36개 노선중 27개노선의 차량이 통제됐다.
17일 하룻동안 3건의 대형교통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거창=연합】17일밤 8시45분쯤 경남거창군남상면임불리 속칭 반티재고갯길에서 거창군신원면을 출발, 거창읍으로 가던 서부교통 소속 경남5자6150호 시외버스(운전사 원시환·55)가 미끄러운 눈길을 달리다 운전부주의로 30m벼랑 아래로 굴러 신원국교 교장 정순옥씨(58)등 교사 4명을 포함, 승객 15명이 중경상을 입고 거창읍거창병원과 적십자병원등에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진주=연합】17일하오 5시20분쯤 경남산청군단성면사만리 보평부락앞 국도에서 진주를 떠나 대원사로 달리던 대원여객소속 경남5아3960호 시외버스(운전사 오한규·39)가 커브길을 돌면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바람에 지리산에서 진주쪽으로 마주오던 경남5라2149호 봉고버스(운전사정만호·26)와 정면출돌, 봉고버스운전사 정씨와 이차에 타고있던 김덕곤씨(27·진주시강남동424)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역시 이 봉고버스에 타고있던 홍순임씨(65·여·경남산청군단성면사월리47)가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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