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까시끼, 김환진과의 방어전때 특제「마우드피스」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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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동경=신성순특파원】김환진을 누르고 프로복싱 WBA주니어 플라이급 타이틀 4차방어전에 성공한「도까시끼·가쓰오」(도맥부승남)의 비장의 무기는 펀치도 스피드도 아니며 특제 마우드피스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
「도까시끼」는 작년10윌 김성남과의 3차방어전때 김의 호된 펀치를 맞고 앞니 2개가 부러졌는데 그후 평소 쓰던 보통의 마우드피스를 사용하면 가벼운 펀치를 맞고도 출혈을 하기 일쑤여서 이번 김환진과의 대전을 앞두고 신형의 마우드피스를 만든 것이다.
이 새로운 마우드피스는 도오꾜 치과의사회장인 「가와우에」(천상녹낭)씨가 고안한 것으로 부드러운 플래스틱용 재료로 한 것인데 부러진 두 이빨을 빼버린 후 비정상의 치아에 맞게 특별히 설계(?)되었다.
이 때문에 펀치의 충격을 최소로 줄이는 탁월한 효능을 발휘, 김환진의 사력을 다한 가격이 모두 솜방망이에 불과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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