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는 각종 광고물과 조잡한 시설물이 난립한 계원조형예술대학과 백운호수 주변 거리를 '아름다운 간판거리'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모두 26억8000만 원을 들여 내손동 샤롯데웨딩페어~계원조형예술대(1.5㎞)구간과 청계동 백운호수 순환로인 청계식당~똘레랑스~카페 애리조나(4.8㎞) 구간을 내년 말까지 정비할 방침이다.
시는 또 대학 교수와 디자인.광고전문가, 업주,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광고물 정비추진협의회를 이달 중 구성, 표준모델 실시설계, 시민 설명회 등을 거쳐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의왕시 이형구 시장은 "백운호수 주변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지닌 수도권 최대 명소이지만 간판이 지나치게 난립해 제 몫을 못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간판 거리가 완성되면 상호를 찾기 편리할 뿐 아니라 간판 자체가 주변 호수.산과 조화를 이뤄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