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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 스트라이프 패턴의 시크함 40년 전 과거에서 찾은 뉴 트렌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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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SS 1973’ 라인의 특징은 멀티 컬러의 규칙적인 스트라이프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패턴과 멀티 컬러의 작은 스퀘어와 스트라이프를 함께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패턴으로 이 콤비네이션은 밝은 컬러의 스트라이프로 나타난다. [사진 발렌티노]

발렌티노가 2015년 봄 컬렉션에서 40여 년 전인 1973년 봄·여름 컬렉션을 재해석, 특별한 ‘SS 1973’ 라인을 선보였다.

바이아데라(Baiadera)와 바이아데라 쿼드레토(Baiadera Quadretto)의 컬러 콤비네이션이다. 바이아데라는 다양한 색상이 적용된 규칙적인 스트라이프(줄무늬)를 표현한 패턴. 바이아데라 쿼드레토는 멀티 컬러의 작은 사각형과 스트라이프를 함께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화려한 색상의 패턴이다. 이 컬러 콤비네이션은 밝은 컬러의 스트라이프로 표현된다. 비비드하고 강한 컬러가 특징으로 전체 컬렉션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파나마 실크, 라즈미어, 나일론 등의 다양한 소재와 숏 & 롱 드레스, 니트, 팬츠 등 다양하게 연출 가능하다.

바이아데라 스트라이프는 의류에만 적용되는 패턴이 아니다. 발렌티노의 대표 아이템인 ‘락스터드’에도 적용됐다. 락스터드는 발렌티노를 대변하는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와 피엘파올로 피츨리가 추구하는 클래식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디자인의 대표적인 예다. 클래식 키튼힐에 모던한 피라미드 형태의 스터드 장식을 더해 우아하면서도 현대적인 도시 여성의 시크함을 표현할 수 있다.

발렌티노가 2015년 봄 컬렉션에서 1973년 봄 여름 컬렉션을 재해석한 특별한 라인 ‘SS 1973’ 라인을 선보인다.

락스터드는 2010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슈즈를 통해 최초로 소개됐다. 러플이나 레이스 미니 드레스에서부터 클래식 팬츠, 롱 시폰 드레스까지 총 38개의 룩이 플랫·미들힐·하이힐 등 락스터드 슈즈와 매치돼 대범하면서 한층 젊어진 느낌을 전했다. 락스터드는 이후 카메론 디아즈, 제시카 알바, 제니퍼 로페즈, 다이엔 크루거, 리즈 위더스푼 등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패셔니스타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았다. 바로 다음 시즌인 2011년 SS 컬렉션에서는 백 라인에도 전개됐다. 락스터드 백은 토트백과 미니백을 비롯해 이제는 숄더백·크로스백·클러치 등 다양한 형태와 컬러·소재로 매 시즌 선보이고 있다. 그 중 락(Lock)백은 하우스를 대표하는 피라미드 모양의 락스터드 장식이 좀 더 두툼한 크기로 재해석·적용됐다. 체인스트랩으로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준다. 남성 라인으로 백팩과 브리프케이스가 있다.

한편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는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의류 매장 및 액세서리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11일 문을 연 2층 발렌티노 매장은 여성 의류와 일부 액세서리를 포함한 여성 카테고리 전체를 만나볼 수 있는 여성 의류 컬렉션 매장이다. 오는 19일 오픈하는 발렌티노 1층 매장은 핸드백·슈즈·지갑·쥬얼리 등의 액세서리 단독 매장이다. 여성은 물론 남성 악세서리도 준비됐다.

이번 오픈을 기념해 발렌티노는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2015년 봄 컬렉션의 ‘SS1973’ 라인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액세서리 매장에선 발렌티노의 베스트 아이템인 락스터드 힐과 카무플라주 스니커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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