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VT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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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전자업계는 올해도 주력상품인 냉장고·컬러TV를 둘러싸고 숨가쁜 경쟁을 벌였다. 냉장고는 초절전형을 중심으로 냉장·냉동실 겸용, 3도어형냉장고등 기능을 다양화한 신제품이 대체수요를 노리고 잇달아 나와 금년여름 무더위통에 짬짤한 재미를 봤다.
냉장고. 컬러TV등 가전업계의 주력상품은 올해 이렇다할 히트상품이 없는 반면 전자레인지, VTR등 새로운 제품의 수요는 엄청나게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국내에서 판매한 전자레인지는 2만5천대 정도로 지난해보다 1천2백%가 늘었다. 수출도 작년보다 4백%가 늘어 5초19백여만달러어치를 팔았다.
VTR는 올해 3만대를 팔아 작년에 비해 7백%이상이 늘어 내수기반을 닦은셈. VTR도 연말에 가격인하 경쟁이 일어 삼성과 금성이 각각 80만원선에서 일거에 50만원선대로 가격을 낮춘 보급형 VTR를 내놓아 내년에 뜨거운 접전이 예상된다.
컬러TV의 경우 전압자동조절회로, 방송이 끝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등이 첨가된 새제품이 나왔으나 역시 압권은 12월 들면서 삼성과 금성·대한전선등 가전3사간에 벌어지고 있는 가격인하경쟁. 14인치의 경우 경쟁적으로 4만∼5만원씩 가격을 낮춰 내년부터의 판매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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