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금메달 퍼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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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뉴델리 하늘아래 한국스포츠의 위세를 떨친 장한 대한의 아들 딸들이 전국을 몰아친 추위속에 개선했다. 제9회아시안게임 (11월19일∼12월4일·인도뉴넬리)에서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둔 한국대표선수만이 6일하오1시반 KAL점보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안착, 태릉선수촌까지 37㎞에 걸친 카퍼레이드를 벌여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금메달 28·은28·동37개등 93개의 메달을 획득, 당초목표의 종합3위는 물론 남북대결에서도 압승을 거둔 대표선수단을 태운 점보기가 공항램프에 도착하자 경찰악대의 승리의 노래가 울려퍼지고 이원경체육부장관과 정주영대한체육회장이 기내로 들어가 김종렬단장을 비롯한 선수단을 따뜻이 맞았다.
방열기수를 앞세운 선수단은 김종열단장을 비롯, 본부임원 그리고 최윤희·신순호등 3관왕을 필두로 메달리스트들이 줄지어 내려 오픈카에 분승했다.
김단장은 귀국인사를 통해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속에 우리 선수만은 32개국중 3위를 차지하여 목표를 달성했으며 모든 영광과 기쁨을 온 국민에게 돌린다』면서 『우리 선수단은다음 대회 개최국으로서 경기 뿐만아니라 매너에서도 모범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경험으로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간단한 환영식이 끝난뒤 선수단은 영하의 추운 날씨도 아랑곳없이 30대의 오픈카와 10대의 버스에 분승, 양화교∼여의도∼서울대교∼서대문∼광화문∼동대문∼청량리∼중랑교∼태릉선수촌에 이르는 카퍼레이드를 펼쳐 연도의 시민들로 부터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날씨가 추워 오픈카는 여의도∼청량리15㎞에만 퍼레이드를 벌였으며 나머지구간은 버스로 분승했다. 선수단은 선수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원경체육부장관이 주재하는 환영의밤(하오6시 호텔신라)행사에 참석한후 7일상오10시 중앙국립극장에서 해단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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