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심도 약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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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선진국일수록 어린이들의 비만증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본 축파대학에서 열린 일본교육심리학회에서 비만남아는 자립심이 약하고 여아는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끈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대학의 뇌석비자조교수(심리학)는 비만이 신체건강뿐만 아니라 심리면에서도 마이너스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조사는 펑균지능이상을 가진 국민학교 어린이 가운데 신장별 표준체중 20%이상이 넘는 비만아 57명(남28명·여29명)과 표준아 32명(남15명·여17명)을 대상으로 심리테스트를 한것.
심리테스트결과 몸이 마른 9명(남2·여7)과 가벼운비만(20∼30%)군을 비만도가 높은(30%이상)군에 비교해보면 후자가 정서불안이나 사회적부적응, 소극적인 성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있다. 여아의 경우 비만도가 높을수록 우울증이나 열등감이 강하게 나타난다.
또 욕구불만에 빠진 경우 비만군의 남아는 공격적이 되며 여아는 가벼운 비만의 경우 제멋대로의 성격이 되며 비만도가 높으면 자기방어적이 되는것으로 나타났다.
살찌지 않은 여아는 전원이 정서가 안정되어 있었으며 사회적인 적응도 양호하다는 데이터를 얻을수 있었다.
한편 생활행동을 보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잠잔다』에 비만군은 32%가, 비비만군은 42%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스스로 공부한다』에도 비비만군의 『그렇다』는 답변율이 높아 비만아는 자립심이 약하다는것을 주여 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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