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 의장선출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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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AP·UPI=연합】소 연방최고회의는 24일 새 정치국원「게이다르·알리예프」(59) 를 제1부수상에 임명했으나 간부회의장 선출은 하지 않은 채 이틀 간의 회의를 끝냄으로써「브레즈네프」사후의 권력투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최고회의는 이틀 간의 회의에서 당 서기장「안드로포프」등 3명을 간부회위원에 임명하고 「체르넨코」를 최고회의외교위원장에 임명, 간부회의장경쟁에서 일단 제외시키는 등 중요 인사조처를 단행했다.
최고회의는 또23일 사망한 간부회서기「미하일·게오르가제」의 후임에「텐기즈·멘테샤시빌리」를 앉히고 83년도 경제개발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했으며 새로운 국경보호법을 승인했다.
새 간부회의장선출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국가원수인 간부회의장의 역할은 부의장「바실리·V·쿠즈네초프」가 당분간 대행하게 됐는데 새 간부회의장을 선출할 수 있는 기회로는 소연방구성60주년기념일인 오는12월30일 이전, 아마도 12월20일께 열릴 예정인 최고회의특별회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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