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도 자전거 도로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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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해안의 손 꼽히는 절경인 고군산 군도(群島)를 잇는 자전거 도로가 생긴다.

전북 군산시는 “낙조가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진 고군산 군도를 새만금 방조제와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려고 3개 섬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국·도비 등 25억원을 들여 무녀도∼선유도∼장자도 등 섬을 잇는 연도교(連島橋)와 해안선을 따라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6㎞의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진다.

자전거 도로는 현재 진행 중인 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는 8월쯤 착공해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는 2006년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 도로는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평탄한 도로와 젊은이들을 위한 산악 자전거 코스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새만금 방조제가 건설되면 방조제와 신시도를 통해 고군산 군도와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도 개발해 전국적인 명소로 가꾸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고군산 군도는 선유도·야미도·무녀도·신시도·장자도·말도 등의 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비경이 많아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 새만금 방조제는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신시도를 거쳐 군산시 비응도까지 33㎞에 달하는 규모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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