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얻으려 출전"|북한 테니스코치|한국기자와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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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북한에도 4년전에 테니스가 도입돼 지금은 학교 등에서 많이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사상처음으로 남자테니스에 선수단을 출전시킨 북한의 김병일 코치는 15일 테니스 대진추첨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4년 동안 테니스인구가 적지 않게 늘어났으며 앞으로는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테니스는 언제 북한에 도입됐느냐.
▲답=3∼4년밖에 안되지만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
▲문=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답=아직까지는 연륜이 짧아 그렇게 세지는 않다. 한국선수들은 여러 국제대회에서 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문=국제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가.
▲답=아직까지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될 것이다.
▲문=동구의 영향을 받아 테니스을 하는 것 아니냐.
▲답=웃음.(대답 없이)
▲문=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 기대를 하느냐.
▲답=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경험을 얻는 것으로 만족하며 성적은 기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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