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탄환' 류시앙, 한국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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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탄환' 류시앙(22.중국.사진)이 한국에 온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류시앙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또 '황색 헤라클레스' 무로후시 고지(31.일본)의 참가도 확정됐다.

류시앙은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남자 110m 허들에서 12초91의 세계 타이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중국의 육상 영웅. '동양인은 올림픽 육상 단거리에서 우승할 수 없다'는 속설을 깨뜨리며 13억 중국인과 세계 육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선수다. 상하이 출신으로 1m89㎝.85㎏의 좋은 체격으로, 15일 끝난 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복병 라지 두쿠르(프랑스)에 밀려 아깝게 은메달을 땄다.

무로후시 역시 아테네올림픽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땄던 선수. 2001년 에드먼턴 세계육상선수권 2위,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 3위를 했으며, 최근 아시안게임 2연패를 한 정상급 선수다. 1970년부터 86년까지 이 종목 아시안 게임을 5연패 한 아버지 시게노부의 기록까지 합치면 부자가 아시안게임 7연패를 한 '부자 헤라클레스'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5개국 1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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