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민주 31석 늘고 공화 28석 줄듯 CBS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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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유권자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실업자문제, 인플레이션, 정부지출삭감문제 등을 최대이슈로 잡고 있다.
워싱턴의 정치분석가들은 실업자문제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층은 대체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고, 정부예산문제에 관해선 공화당 지지가 많았으며, 인플레이션 문제는 민주·공화당 지지율이 거의 반반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을 받고있던 민주당의 「케네디」(매사추세츠) 「모이니언」(뉴욕) 「프록시마이어」(위스콘신) 상원의원은 개표초반에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 민주당진영의 사기를 올렸다.
지난 50여년간 미 중간선거의 투표율은 평균 60%선을 밑돌았으나 금년에는 종전의 중간선거와는 달리 실업과 경기침체 등 전국적인 이슈가 선거쟁점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투표율이 높아 날씨가 좋았던 일부 동부지역에선 20년래 최고기록인 70%를 상회하는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에 일부 중부지역엔 눈보라가 치는 등 악천후 때문에 투표율은 상당히 저조했다.
제98차 의회선거인 이번 중간선거는 상원 1백석 중 33석, 하원 4백 35석 전원(조지아주 2개 지구는 오는 3O일 선거)을 개선하며 주지사 36명도 유권자들의 새로운 심판을 받는다.
지역에 따라 핵무기생산 동결법안과 총기단속 및 매춘합법문제 등 52개 법안과 1백 85개 제안에 대한 국민투표와 주의회 및 각종 지방선거의 투표도 동시에 실시됐다.
한편 CBS는 하원에서 민주당이 2백 72석, 공화당이 1백 64석을 차지, 민주당의석이 31석 늘고 공화당은 28석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낮 현재 각 당의 투표결과는 다음과 같다.
◇상원 ▲민주당=당선확정 8명, 우세 10명 ▲공화당=당선확정 3명, 우세 7명
◇하원 ▲민주당=당선확정 79명, 우세 1백 14명 ▲공화당=당선확정 41명, 우세 78명
◇주지사 ▲민주당=당선확정 7명, 우세 12명 ▲공화당=당선확정 2명, 우세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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