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생산업체 수출입업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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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일 상오 중앙청 중앙회의실에서 무역진흥 월례회의를 주재하고 김진호 상공부차관으로부터 최근의 수출입 동향과 주요수출촉진활동 및 내년도 중소기업 육성시책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
상공부는 이 자리에서 수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중소생산업체에 대한 수출입 업을 허용하며 자격유지조건도 폐지했다고 밝히고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한 기업체들은 수출목표달성을 위해 해외 특수지역에 대한 판매조직 보강·협력공장대표들의 선진국 공장견학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9월까지의 수출실적은 1백 6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에 그쳤으며 신용장 내도액은 8% 줄어든 1백 21억 9천만 달러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통관기존)은 7.1% 감소한 1백 79억 달러였다.
지난달 열렸던 서울 국제무역박람회에서의 수출실적(계약기준)은 4억 3천 4백만 달러로 섬유류가 16.8%로 가장 많고 다음이 전기전자제품으로 15.7%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근대화·협동화·계열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중소기업진흥기금 2백 30억원을 지원하며 아파트형 공장 7개 등 10개의 협동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올해의 3백 45개 대기업과 1천 9백 40개 중소기업간의 계열화사업을 더욱 확대해 내년에는 4백 개 대기업과 2천 7백 개의 중소기업이 계열화관계를 맺도록 추진키로 했다.
중소기업의 고유사업 영역도 점차 넓혀 대기업의 침투를 막기로 했으며 중소기업생산제품의 공동판매 및 구매량을 올해의 7천 3백억원에서 내년에는 9천억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자본은 적으나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속적인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중소기업진흥법·계열회사촉진법·사업조정법·협동조합법 시행령 등을 개정하고 중소기업자 범위에 관한 특별규정 등을 재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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