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작가 박태원 실명|『갑오전쟁』 구술집필|북괴당국 강요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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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6·25당시 이태준을 따라 월북한 작가 구보 박태원이 완전실명과 전신불수의 상황에서 북괴당국으로부터 이른바 「충상성있는 역사소설」의 집필을 강요받아 약7년전부터 동학난을 소재로한 3부작 『갑오농민전쟁』을 그의 처에게 구술집필하여 이 작품이 거의 탈고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최근 북괴선전매체들에 의해 밝혀졌다.
최근 북괴선전매체들은 박태원이 완전 실명과 전신불수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동학난을 계급투쟁적인 측면에서 다룬 「갑오농민전쟁」3부작을 그의 처에게 구술, 탈고단계에서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고 소개함으로써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월북전 구보의 대표작으로는 장편 『천변풍경』을 비롯, 단편 『소설가 구보씨의 1일』 『딱한 사람들』 『길은 어둡고』 『진통제』 『수염』 『성탄제』 『전말』 등이 있다. 【서울=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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