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 파헤쳐진 태안 꽃지해수욕장 내년 8월까지 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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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양수산부]

충남 태안의 꽃지해수욕장 백사장이 복원된다. 꽃지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모래 언덕으로 여름철 인기 피서지로 꼽히던 곳이다. 그런데 주변에 해안도로가 만들어지고 강한 물결이 자주 들이치면서 모래가 쓸려나가 군데군데 백사장이 파헤쳐진 상태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꽃지해수욕장에 대해 200억원을 들여 내년 10월까지 복원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복원 공사 막바지가 될 내년 휴가철엔 해수욕장의 옛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변에 모래를 다시 채우고 유실 차단 시설을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산책로도 만들기로 했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 지역 주민 의견도 반영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4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번 계획의 중요성을 알리고, 모래 언덕을 보호하는데 적합한 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논의할 계획이다. 김준석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꽃지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다시 늘어 지역주민 소득을 늘리고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세종=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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