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 결혼의 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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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통일교회의 합동결혼식은 통일교회 결정체이다. 교회에 입교한 신도들은 축복식에 참여하는 것을 소망으로 한다. 왜냐하면 인류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함으로써 축복을 잃어버리고 죄의 자손이 되었는데 축복식을 통하여 잃어버린 축븍을 다시 회복하는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결혼식에 참가하는 자격은 입교1년6개월이상, 연령은 남23세 ,여21세이상이어야 한다. 그외 7일금식, 3인전도 21일수련, 부모동의, 제직회의 추천등의 과정을 거쳐서 인격적으로 신앙적으로 하자가 없는이로서 자신이 원할때 서류를 협회로 제출하게 된다.
결혼을 원하는 남녀는 한자리에 모여 영적혜안으로 사람을 판별하는 문선생의 추천으로 상대를 만나보게 되며 학력, 성격, 집안사정등을 감안 배우자를 자의로 선택하게 되고 선택이 되면 약혼을 하게된다. 문선생은 후세까지도 꿰뚤어본다.
『통일교회 약혼식은 합리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읍니다. 엄격한 자격기준에 통과된 건실한 남녀가 약혼을 원하는 수백 혹은 수천명씩 한자리에 모여 문선생님의 소개로 서로를 만나볼 시간을 갖고 약혼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약혼이후에 3년여간의 기간을 두고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애정이 깊어질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매·연애의 좋은 점을 모두 받아들인 것입니다. 』
협회 가정부장인 강정윈씨의 설명이다.
이렇게 약혼이 된 이들은 결혼식을 위해 그때의 물가에 준해서 결혼비용을 협회에 납부한다. 합동으로 예식을 올리기 때문에 검소·절약의 의식으로 진행햅된다. 이같은 합동결혼식이 맨처음 올려지게 된것은 1960년4월16일 한국에서 3쌍으로 비롯됐다. 그후 61년 33쌈, 62년 72쌍, 63년 1백24쌍, 68년 4백36쌍, 69년 43쌍(일본), 70년 7백90쌍, 정년 1천8백쌍, 78년 1백18쌍(영국), 82년 2천1백쌍(미국)의 합동결혼식을 했다.
처음 몇번의 결혼식은 부모와 친지의 반대가 심했으나 차츰 합동결혼식의 좋은점을 알게되어 반대 부모나 친척이 없어졌고 최근에는 오히려『내 아들 딸도 꼭 합동결혼식에 참여시켜 달라』고 부탁하는 부모도 많아지기에 이르렀다. 특히 최근에는 국제결혼을 원하는 남녀가 많아 국제결혼의 성격을 띠고있다. 68년 4백36쌍 결혼식때부터 국제결혼이 시작되었다.
지난 7월의 2천1백쌍 합동결혼식때는 미국을 중심한 서구인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1천쌍 이사이 국제결혼을 함으로써 합동결혼식은 점차 국제결혼식이 되어가고었다.
문명의 발달로 세계가 1일생활권화되면서 국제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이러한 조류에 앞서가는 것으로 통일교회 합동결혼식은 세계인에게 알려지고 있다.
신앙적으로 준비된 이들끼리 만나서 약혼과정을 거쳐, 합동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것은 생활·인격신앙적차원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신도들은 받아 들이고 있기때문에 날로 그 인원이 늘어나 있는 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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