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한가족」 이상을 현실화|장엄의 극치, 사상최대 국제합동결혼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통일 교회 6천쌍 국제합동결혼식이 10월14일 오전10시30분 잠실종합실내체욱관에서 거행된다. 성스러운 한 곡의 웨딩마치에 따라 입장할 세계의 선남선녀들은 3만여 하객의 박수를 받으며 문선명선생내외분 주례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진즉부터 「현대의 불가사의」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켜온 이번 결혼식은 83개국에서 참가했으며 백인과 흑인, 황인과 백인, 흑인과 황인등 인종을 초월한 커플들로 장엄의 극을 수놓게 된다. 진지한 행진으로 「인류 한가족」의 이상을 현실로 보여주게될 신랑 신부들은 믿음과 존경과 사랑이 가득한 가정을 이뤄 이땅위에 천국을 건설할 것을 다짐한다. 식을 거행할 체육관 내외부는 결흔식을 축복하듯 아름다운 꽃과 천으로 장식되었다.
이번의 국제합동결혼식에 참가한 국가는 한국과의 비수교국 16개를 포함한 83개국가이며,한국 1천4백쌍, 일본 3천6백쌍, 동남아 90쌍, 미국 1백50쌍, 중남미 1백쌍, 유럽 6백쌍, 아프리카 60쌍등 6천쌍이다. 『통일 교회의 성혼식은 하나님이 축복하신 사랑의 질서를 세우는 의식이다. 인간 조상의 과오를 넘어서서 하나님에 대한 종적인 사랑을 근본으로 세우고 횡적인 부부의 사랑을 영원한 것으로 세워 자손만대에 바른 사랑의 질서를 상속해 주는 의시이다.
하나님의 창조이상이 그러했듯이 천국의 기본단위는 한 개인이 아니라 참가정임을 통일교리는 가르친다. 사랑의 세계인 천국은 혼자서 이룩할수 있는것이 아니며, 혼자만으로 누릴 수 없는 것이다. 존경하는 부모를 모시고, 부부가 영원히 손잡고 사랑하면서 자녀를 사랑으로 품고 사는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것이다. 가정에서 세워진 사랑의 질서는 곧 사회·국가·세계에까지 연결되는 것이며 나아가 지상에서 합당하게 사랑의 질서룰 세운 자가 영원한 천상천국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