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명물 먹거리 KTX 특송으로 당일 받아 드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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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전의 명물인 성심당 빵을 전국 각지에서 당일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코레일은 1일 전국의 모든 역을 연계한 KTX 특송 서비스로 성심당에서 만든 빵을 고객에게 배송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심당 빵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그동안 대전 지역에만 배송해왔다. 이 때문에 대전역사에 있는 성심당 분점에서는 열차 승객들이 빵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특송 서비스는 고객이 성심당에 빵을 주문하면 대전시 은행동 본점에서 대전역을 거쳐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의 역으로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은 KTX 도착시간에 맞춰 역에서 직접 빵을 수령하거나 역에서 집까지 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만원과 3만원·4만원짜리 등 3종류 세트를 판매하며 일단 튀김 소보로와 부추빵 등 2종류를 주문받는다. 주문 시간 기준으로 대전~서울역은 2시간, 대전~부산역은 3시간 이내에 빵이 도착한다.

 코레일은 성심당 빵에 이어 부산 자갈치시장의 수산물과 어묵, 목포의 낙지 등으로 특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열 코레일 물류영업처장은 “부산과 목포 상인연합회와 시기를 조율 중으로, 조만간 본격 서비스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 문의는 KTX 특송 고객센터(1544-7781).

대전=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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