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백악관 주방장'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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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 백악관에 첫 여성 주방장이 탄생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14일(현지시간) 6개월 동안 자리를 비워 둔 백악관 주방장에 필리핀계인 크리스테타 커머퍼드(사진) 주방장보를 기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커머퍼드 신임 백악관 주방장은 필리핀대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뒤 오스트리아 빈 등지의 음식점에서 일하다 1995년부터 월터 샤이브 3세 전 백악관 주방장 밑에서 주방장보로 근무해 왔다. 로라 부시 여사는 "커머퍼드는 민속 및 미국 요리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커머퍼드는 지난달 백악관을 방문한 만모한 싱 인도 총리를 위한 만찬 식단을 맡으면서 새 주방장 후보로 주목받았다.

백악관 주방장은 영예로운 자리이지만 국빈 만찬과 행사.연회를 위해 매달 2000명의 손님을 치르는 고된 일을 감당해야 한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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