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엄현석 박사, 대한혈액학회 최우수연제상 수상

▲ 국립암센터 엄현석 교수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혈액종양클리닉 엄현석 박사가 지난 11월 14~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5차 대한혈액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EBV) 양성 종양 환자에서 바이러스 단백 (LMP2a)을 표적으로 하는 자가 T 세포 면역치료요법의 제1상 임상시험' 연구를 통해서다.

엄현석 박사 등 혈액종양클리닉 연구진은 연구소의 권병세 박사팀과 함께 기존의 항암치료에 반응이 없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관련 종양에서 바이러스 단백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 T 세포를 4-1BB라는 공동자극분자를 이용한 항원특이적 방법으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세포치료의 적정 용량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아울러 일부 환자에서 우수한 치료 반응을 확인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이번 학술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국립암센터 엄현석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하여 기존의 표준 항암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양성 종양, 특히 림프종 및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세포치료제를 이용한 새로운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타 연구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통한 1단계 검증을 완료하여 의학발전에 기여하였을 뿐 아니라 표준화된 세포치료제 생산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향후 세포치료제의 상품화 가능성을 높이는 길을 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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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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